트럼프 지지율 상승 곡선..."전당대회 흥행 효과"

트럼프 지지율 상승 곡선..."전당대회 흥행 효과"

2016.07.21.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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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흥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NBC 방송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자 대결구도에서 힐러리가 트럼프를 46%대 45%로 앞섰지만, 오차 범위 안이고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테인을 포함한 4자 대결에서는 오히려 트럼프가 힐러리를 눌렀다는 겁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조사에서는 양자 대결에서도 트럼프가 힐러리를 43대 42로 앞섰습니다.

지난달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좁혀지거나 역전된 겁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지지율 상승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공화당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득표로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끝까지 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의 40%가 11월 대선까지 당의 분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도 트럼프의 부담입니다.

실제로 최근 뉴욕타임스가 당선 가능성을 예측한 결과 힐러리가 76 대 24로 트럼프를 압도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대선 주자 : 공화당은 8시간의 연설 대부분을 우리가 원하는 미국의 미래보다는 저와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하는 데 썼습니다.]

뉴욕타임스뿐 아니라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당선 가능성에서는 힐러리가 트럼프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가 두 주자의 지지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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