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으로 들이닥치는 비...中 수도권 폭우로 몸살!

버스 안으로 들이닥치는 비...中 수도권 폭우로 몸살!

2016.07.20.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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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여름 들어 중국 전역이 폭우로 인한 홍수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부터는 수도권인 베이징과 톈진에도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가 강으로 변하면서 차들이 꼼짝을 못합니다.

물에 잠긴 도로를 달리자 승용차 안에 물이 들어와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버스도 예외가 아닙니다.

출입구를 통해 물이 들이닥치자 승객들이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중국의 수도권인 베이징과 톈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일부 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 여러 곳이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베이징 시민 : 지금 많은 차량이 물에 잠겨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는 수백 편의 항공기가 결항 사태를 빚었고, 철로가 일부 물에 잠기면서 열차 운행도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숭팅팅 / 베이징 서역 직원 : 폭우의 영향으로 열차 여러 편이 연착됐고 지금까지 36편 이상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베이징 전역에 100mm 안팎의 비가 내린 가운데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200mm를 넘었습니다.

650mm 안팎인 베이징 1년 평균 강수량의 1/3에 해당하는 비가 한꺼번에 내린 셈입니다.

[우칭메이 / 베이징 기상대 수석예보관 : 황색 경보는 시간당 강수량이 50mm 이상 때 발령하는데 70mm가 예상돼 오렌지색 경보로 경보 수위를 높였습니다.]

평소 비가 많지 않은 베이징과 톈진은 하수 시설이 부족해 폭우 피해가 더 컸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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