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분쟁 해역 군사적 대응 본격화

中, 분쟁 해역 군사적 대응 본격화

2016.07.18.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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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 판결이 나온 뒤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대응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해경선 3척이 오늘 동중국해 센카쿠 해역에 진입한 데 이어 내일부터는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해경선 3척이 동중국해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12해리 해역에 진입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긴급 출동해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CCTV 보도 : 2016년 7월 18일, 오늘 중국 해경 2306, 2337, 31239 함선 편대가 중국 댜오위다오 영해를 순항했습니다.]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이곳에 중국 해경선이 나타난 것은 올해 들어 19차례로, 지난 12일 헤이그 중재재판소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 패소 판결을 내린 뒤로는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또다시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훈련은 19일 오전부터 21일 오후까지 4군 데 해역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해역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은 중재재판소 판결을 앞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습니다.

최신형 전략폭격기 등 첨단무기와 군함 100여 척을 대거 동원한 사실상의 무력시위였습니다.

중국이 중재재판소 판결을 무시하고 군사적 대응을 본격화하고 나서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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