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해군 미사일 오발...자국 어선 적중·1명 사망

타이완 해군 미사일 오발...자국 어선 적중·1명 사망

2016.07.02.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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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해군이 실수로 발사한 미사일이 조업 중이던 타이완 어선에 맞아 어민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중국은 미사일 오발이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며 타이완 측에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업 중에 미사일에 맞아 크게 파손된 어선이 항구로 예인되고 있습니다.

어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타이완 남부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이 어선은 타이완 해군 순시선이 실수로 발사한 미사일에 맞았습니다.

미사일은 어선을 폭발하지 않고 그대로 어선 중간을 통과한 뒤에도 2분 이상 날아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사일 오발로 선장 1명이 숨지고 선원 3명이 다쳤습니다.

[메이자수 / 타이완 해군 참모장 : 해군함 승조원이 작동 절차 매뉴얼을 따르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발 사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중국은 타이완 측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 측은 미사일이 타이완 해협을 넘어 중국 측 해역으로 떨어지진 않았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천중지 / 타이완 국방부 대변인 : 정치적인 동기가 있다거나 정세적 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순탄치 않은 양안 관계가 이번 오발 사고로 군사적 긴장감을 더 고조시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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