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치료된다"며 23년 동안 자신의 소변 마신 남성

"병이 치료된다"며 23년 동안 자신의 소변 마신 남성

2016.06.29. 오후 5: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병이 치료된다"며 23년 동안 자신의 소변 마신 남성
AD

몸이 좋아진다는 믿음으로 23년 동안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신 남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청도 데일리 리포트는 중국 '소변 치료 협회' 모임에 관해 소개하는 특집 기사를 실었습니다. 소변 치료 협회 사람들은 소변을 마시는 것이 질병을 낫게 하고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소변치료협회 수석 전무 이사인 71세 노인은 "나는 폐에 기종을 갖고 있었고, 심한 원시가 있었지만 23년 전부터 소변을 마셔 눈과 폐가 좋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노인의 딸은 노인이 소변을 먹은 이후로 인연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인은 소변을 먹기 위해 한 번에 500mL~1L 의 물을 하루 대여섯 번 마신다고 밝혔습니다. 노인은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소변을 먹는 시범을 보인 후, "물을 오늘 적게 먹어서 그런지 맛이 시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주장은 의학적으로 전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의사들은 "소변은 남은 찌꺼기과 수분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절대로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고대 서적 가운데 소변을 마시거나, 소변으로 목욕도 했다는 기록이 존재하지만 이는 고대 미신일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지난 2014년에도, 한 남성이 소변을 마신 후 앓고 있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치료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병이 치료된 이유는 소변이 아닌 갑상선 기능 항진증약을 꾸준히 복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