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포착된 테러 순간, 이스탄불 공항은 '아비규환'

CCTV에 포착된 테러 순간, 이스탄불 공항은 '아비규환'

2016.06.29. 오후 3: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터키 이스탄불의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는 등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터키 최대도시인 이스탄불의 국제공항 건물 안에서 폭발물이 강력한 불빛을 내뿜으면서 터지는 순간입니다.

테러범 3명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3건의 자살폭탄 공격을 가했습니다.

[아담 킬리 / 미국인 관광객 : 한쪽에서 총성이 울려 급히 달아났는데 폭발이 잇따르자 사람들이 반대편으로 다시 뛰어가면서 아수라장이 됐어요]

이 테러로 30여 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사망자 가운데는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조사결과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IS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을드름 / 터키 총리 : 보안군 조사결과 IS가 이번 테러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였다고 비난하며 테러와의 싸움에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이스탄불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한국인 피해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한국인 사상자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터키에서는 쿠르드 반군과 IS의 폭탄 테러가 자주 발생했고 이번 테러는 올 들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네 번째 대규모 테러입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