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두드리지 마시오. 수박은 응답하지 않습니다."

"수박을 두드리지 마시오. 수박은 응답하지 않습니다."

2016.06.29.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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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을 두드리지 마시오. 수박은 응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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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을 두드리는 것으로는 수박이 잘 익었는지 알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BBC는, 최근 이탈리아의 한 슈퍼마켓에 '수박을 두드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은 사실을 전했습니다

해당 슈퍼마켓 수박 판매대에는 이탈리아어로 '수박을 두드리지 말라. 수박은 응답하지 않는다'고 쓰여 있습니다. 엉뚱하게도 이 사진을 본 중국인들은 이 경고문이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겨냥한 메시지라며 분개했습니다.

중국에는 '잘 익은 수박에서는 천공의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박을 두드려보는 행동이 보편적입니다. 따라서 중국인들은 경고 메시지가 자신들을 겨냥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수박이 잘 익었는지 두드려보는 문화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존재합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수박을 두드려 보는 문화는 동양권을 중심으로 전 세계 10여 개국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수박을 두드려봤을 때 울림이 큰 수박이 좋은 상품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수박을 두드리지 마시오. 수박은 응답하지 않습니다."


또, 러시아 애니메이션에도 토끼가 수박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두드려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BBC는 수박을 두드려보는 방법으로는 좋은 수박을 고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BBC에 따르면, 잘 익은 수박을 고르는 방법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첫째, 수박을 들어서 무게를 확인합니다. 수박이 무거울수록 좋은 수박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수박 겉면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봅니다. 수박의 탄성이 좋을수록 잘 익은 수박입니다.

마지막으로, 수박 줄무늬 끝부분에 노란색이 보인다면 잘 익은 수박이라고 합니다.

이 방법을 기억한다면, 다시는 수박을 사면서 수박을 두드리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올여름, 맛있는 수박 고르기에 꼭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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