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무수단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확인

미 국방부 "무수단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확인

2016.06.28.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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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했다는 사실을 미 국방부가 확인했습니다.

다만 그 기술의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2일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을 여섯 번째 시험 발사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 무수단 미사일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이 우주공간으로 진입했다 되돌아와 400여 킬로미터를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기권 재진입 사실을 확인한 것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데이비스 대변인은 지난 다섯 차례에 걸친 실험은 모두 실패했다며, 재진입 기술의 완전 성공 여부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무수단이 재진입 시 열 견딤이나 비행 안정성이 검증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완벽한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려면 미사일이 외기권에 진입한 뒤 본체와 탄두가 정확히 분리되고, 재진입 과정에서 6∼7천 도의 열과 충격을 견뎌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발사에서 대기권에 들어와 바다에 떨어진 물질이 탄두인지 파편인지 여부는 아직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술이 진전되고 있다는 데는 평가가 일치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한미일이 강력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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