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리, EU·영국 긴급 방문...브렉시트 수습 부심

美 케리, EU·영국 긴급 방문...브렉시트 수습 부심

2016.06.27.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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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이후 영향력 축소를 우려한 미국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브렉시트' 이후 미국의 고위 관리로서는 처음으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오늘 EU와 영국을 방문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유럽연합,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과 런던을 찾아 영국의 EU 탈퇴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 협상 논의를 위해 로마를 방문했다, 긴급히 일정을 추가한 겁니다.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세계 경제는 물론 국제 정치 질서까지 요동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케리 장관은 로마에서 파장을 최소화하도록 영국과 EU가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존 케리 / 미 국무부 장관 : (시장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대한의 연속성과 안정성, 확실성을 시장과 시민들에게 주도록 리더인 우리 모두가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영국, EU와의 관계도 변함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행보에는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였던 영국의 이탈로 지역 안보 체제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혼란은 물론 우크라이나 합병 이후 러시아에 가해진 서방 세계의 제재 공조에도 힘이 빠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브렉시트'로 전후 세계 질서가 균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세계 패권 전략이 흔들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틈을 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 견제에 공동 전선을 과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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