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항공 노조 최초 파업...3만여 명 발 묶여

타이완 항공 노조 최초 파업...3만여 명 발 묶여

2016.06.25.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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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국적 항공사인 중화항공 승무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타이완을 오가는 항공편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 등은 중화항공 노조의 파업으로 현지 시각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과 쑹산 공항에서 출발하는 중화항공 모든 항공편이 중단된 데 이어 25일도 56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틀 동안 3만여 명의 예약 탑승객들이 발이 묶인 채 타오위안 공항의 중화항공 접수대에 모여 운항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중화항공 노조가 현지 시각으로 27일 자정부터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6일도 일부 결항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노조는 지난 18일 조합원 2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99%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24일 자정을 기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타이완 항공업계 사상 최초의 파업이자 타이완 노동계에서 최다 인원이 참가한 파업으로 기록됐습니다.

노사 양측은 파업 돌입 후 긴급 협상을 벌여 근무조건 개선과 임금 인상 등 노조의 7개 요구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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