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EU 잔류 가능성...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英, EU 잔류 가능성...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2016.06.24.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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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방희 / 생활경제연구소장

[앵커]
EU에 남을 것인가 아니면 탈퇴할 것인가.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개표가 진행 중입니다마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잔류 쪽이 조금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과 자세한 내용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개표 상황이 이게 시간에 따라서 지금 표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투표율하고 남북 간의 갈등 얘기하면서 개표 지역이 조금 바뀌면서 잔류 쪽이 나오지 않겠느냐 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초박빙이 됐는데요, 다시.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영국이란 나라가 단순한 결정, 남느냐 떠나느냐를 가지고 이렇게 완벽하게 이등분됐다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갈등, 분열 요소는 남북간의 갈등이고 그다음에 빈부간의 갈등이고 또 노소간의 갈등입니다. 여기에 도농 간의 갈등. 개표 현황을 보시면 나라가 정확히 빨간색, 파란색으로 이렇게 잔류와 탈퇴가 반분되어 있는 것으로 느끼실 겁니다.

[앵커]
지역별로 흐름이 나타나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앞으로 지도를 한번 놓고 현재까지 개표가 끝난 곳도 있거든요.

[인터뷰]
3분의 1 정도 됐으니까요.

[앵커]
지금 영국의 지역별로 저희가 어떻게 개표가 돼 있는지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남과 북을 크게 나눠볼 수 있지 않습니까? 북쪽은 잔류 지지가 강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인터뷰]
훨씬 강합니다. 제조업과 다국적기업들의 본사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인데요. 스코틀랜드 같은 경우에는 단연 잔류가 앞서고요.

[앵커]
지금 화면에 뉴캐슬이 나오고 있는데요.

[인터뷰]
뉴캐슬 같은 경우에는 박빙이고요.

[앵커]
뉴캐슬은 어떻게, 북부입니까, 남부입니까? 영국의 지리적인 상황을 저희가, 어디가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중부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여기는 박빙의 상태고요. 지금 이미 선덜랜드 같은 경우가 알려진 곳이고요. 지금 런던도 개표 상황이 알려졌죠. 런던은 단연 잔류가 앞서고요.

[앵커]
선덜랜드 같은 경우에는 원래 탈퇴 여론이 강했던 곳인가요?

[인터뷰]
지역별로는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잔류 여론이 강하지 않겠느냐 예상했던 곳인데요. 사실은 선덜랜드 때문에 잔류 여론이 비교적 여유있게 우세할 것이라는 게 틀어진 거죠. 탈퇴 여론이 저렇게...

[앵커]
탈퇴가 압도적인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는 나중에 꼼꼼히 따져봐야 되겠습니다. 런던 같은 경우는 워낙 금융허브고 파운드화를 통해서 영국이 거의 유럽연합에 맞먹는 금융산업을 일으킨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EU 잔류가 압도적입니다.

그래서 70% 이상의 잔류 희망표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런던 표 같은 것들이 가세하고 보니까 초반에 54:46으로 탈퇴 쪽이 앞서다가 지금은 완벽한 초박빙 상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글래스고, 비교적 북부 지역인 것 같은데요. 잔류가 훨씬 많네요. 66.6%였고 탈퇴가 33.4%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북부 지역을 스코틀랜드라고 하는데요. 2014년도에 영국 연방에 남을 거냐 말 거냐 주민투표를 했던 데입니다. 여기서는 아예 예고를 했어요.

만약에 이번에 탈퇴 쪽으로 결론이 나면 자신들은 영연방에서 탈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이른바 스캑스. 스코티시 엑시트 결정을 할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앵커]
지금 화면에 지브롤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맨처음 개표를 한 곳인데요. 당연히 잔류가 압도적입니다.

[앵커]
인구가 많지 않죠?

[인터뷰]
한 2만여 명밖에 안 되고 여기는 스페인에 고립되어 있는 영국령입니다. 그러니까 유럽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경제적 고립을 자초할 수밖에 없는 곳이어서 예전부터 잔류를 원했던 곳입니다.

[앵커]
거의 100% 개표 결과는 그렇게 나타나고 있네요.

[인터뷰]
그런 지역적 특성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특히 오후 3시에 최종 발표될 때까지는 조금씩 대도시, 북부 대도시 지역이 나오면서 잔류가 조금 초박빙에서도 우세를 차지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지금까지의 양상은 어쨌든 초박빙에서 잔류가 조금 우세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 좌측에 개표 상황을 표출시키고 있는데 지금 이 차이가 0.2%포인트 차이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 격차가 계속 벌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잔류 쪽으로 좀더 표가 많이 나올 것이다.

[인터뷰]
그런 질문은 잔인한데요. 아이를 대학입학시험 보내놓고서 바로 점집 가서 역술인한테 당락 묻는 거랑 비슷하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답할 수는 없는데 일단 지형적 특성만 감안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까지의 개표 결과를 봐도 그렇고요. 앞으로 예상도 그렇습니다마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영국이 지금 양분되는 상황이고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영국 입장에서는 좀 상처가 있을 것 같고요. EU도 큰 타격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잔류의 경우에도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근소한 차이로 잔류 결정이 이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나라는 거의 양분되다시피해서 결단나 있고요.

영국 내에서도 통합의 노력을 해야 될 텐데 리더십은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통합 노력이 과연 실질화될 수 있느냐 하는 의문도 있고요.

역시 통합 노력은 EU에서도 벌어져야 됩니다. 독일이 주도한 EU가 사실 영국민들의 반감을 사면서 오늘 이런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에 다시 그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국 말고도 많은 나라들이 영국이 해 왔던 방식대로 이 이슈를 레버리지 삼아서 자신들도 탈퇴하겠다, 이렇게 협박하고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독일과 영국이 잔류 이후에는 다시 만나서 과연 어떻게 EU의 결속력을 다시 다질 것이냐, 그것을 제도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가 있어야 되겠죠.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보면 브렉시트가 당장 현실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지금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EU 유럽연합체제의 상처가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이것 말고도 경제적으로 많은 타격을 입게 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당장 영국이 입게 될 타격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는 입장에서. 영국은 많은 무역과 투자 면에서 손실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또 유럽연합이 사실상 해체되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고요.

단기적으로는 글로벌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도 있고 중기적으로는 글로벌경기의 더블딥 같은 게 현실화될 수도 있어서 폴 크루그먼 경제학자는 이번 선택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나쁜 것하고 더 나쁜 것이 있다. 그걸 선택하는 길이다. 영국민들이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는 거다. 영국민들은 유럽연합에 대해서 상당한 반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개혁이 쉽지 않고 유럽연합이 제대로 안 될 거다라는 믿음을 갖고 있죠.

그러나 그게 싫어서 유럽연합을 떠난다면 더 큰 경제적 재앙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앵커]
폴 크루그먼이 얘기한 더 나쁜 선택은 브렉시트를 얘기하는 거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경제적 재앙이라는 면에서 브렉시트가 가져올 대재앙에 대해서 이게 미증유의 영역이니까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겁니다.
확실한 건 불확실성이 엄청나게 커진다는 것뿐이죠.

[앵커]
지금 탈퇴 여론이 저렇게 높은 것을 보면 그냥 단순하게 역사적인 또 문화적인 감성의 차이뿐만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경제적으로 느끼는 불안감이라든지 반발심이 좀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당연히 있습니다. 2010년 봄부터 시작된 유럽재정위기하고 2014년에 부각된 난민 사태입니다.

이때 영국의 노동자 계층을 중심으로 해서 이 반감이 폭발한 겁니다. 물론 선동적인 정치세력들이 거기에 가세한 면도 있습니다마는 이 사람들은 동유럽 중심으로 다른 유럽연합 국가에서 유입되는 저임금 노동자들, 이민자들이 막 들어와서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는다. 그리고 자신들이 받아야 할 공공복지서비스를 빼앗아간다, 이런 반감을 가지게 됐죠.

[앵커]
실제적으로 악화가 된 거죠?

[인터뷰]
악화가 됐다고 봐야겠죠. 예를 들어서 유럽연합이 특히 메르켈 총리를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유화적인 난민정책을 펴려고 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당시에는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낄 정도로 영국의 보통 노동자 계층이 상실감을 느꼈던 거죠, 화가 났던 거고. 또 정치인들은 영국이 이러다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는, 주권을 사실상 상실하는 사태가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반감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브렉시트의 경우 임펙트가 상당히 컸던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오늘 이른 시각부터 계속해서 이렇게 뉴스속보와 특보로 영국의 EU 탈퇴 문제에 대해서 계속 전해 드리고 있는 이유가 물론 이것이 영국 그리고 유럽연합에 가장 큰 영향을 주겠지만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일단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가 영국이라든지 EU의 수출 비중이 크지는 않지 않습니까?

[인터뷰]
영국의 경우는 특히 작습니다. 전체 우리나라 교역액의 1%를 조금 넘더군요. 그러니까 크지는 않죠. 그러다 보니까 정부도 우리와 영국 사이에 경제협력관계가 그렇게 크지 않으니까 큰 타격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런데 가장 걱정되는 거는 금융시장에서 벌어질 패닉이겠죠.

만약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금융시장에는 사실 무리행동이라는 게 나타나는데요. 지금 언론에서도 증시의 8. 4% 정도가. 영국계 자본이다.

[앵커]
무리행동이라는 게 한 번에 우르르 몰려다니는 걸 말하는 거죠?

[인터뷰]
그런 걸 얘기하는 건데 영국계 자본 36조 원이 빠져나가는 것을 우려하는데요. 사실은 한번 몰려나가게 되면 영국계 자본만 몰려나가는 게 아닙니다.

아프리카 초원에서 한 마리 영양이 뛰면 여러 무리가 뛰듯이 유럽계 자본도 빠져나갈 수 있고 영국계 자본보다 유일하게 더 많은 유의한 자본이 미국계 자본인데 거기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거든요.

가장 촉각을 곤두세워야 되는 건 금융시장 모니터링입니다. 정부도 오늘 아침 8시부터 계속해서 회의를 하면서 점검회의를 하고 있더군요.

이점이 가장 신경이 쓰이고요. 또 하나는 영국이 유럽이라는 나라에서 빠지면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한 6분의 1이 빠져나가는 거니까 캘리포니아주하고 플로리다주 정도가 빠져나가는 타격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국도 안 좋아지지만 유럽 그리고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입으니까 우리가 제조업과 수출 기반으로 해서 성장하는 경제 아니겠습니까?

우리도 중장기적으로 상당한 실물경제에 타격이 있을 수 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상당히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이니까, 제조업과 수출 중심으로 해서. 그게 이중고를 겪지 않겠느냐, 이런 두려움들이 있어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죠. 추경편성 규모를 키운다든지 해서. 만약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는 전제 하에서 드리는 말씀이고요.

만약에 잔류가 결정이 된다, 근소한 차이라고 하더라도. 그러면 비교적 큰 악재 하나가 사라졌기 때문에, 고비 하나를 넘었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재빠르게 안도하는 모양새를 취할 거고요. 상당한 호재가 될 겁니다, 단기적으로. 그러나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니까 지나치게 환호할 일은 아니고요.

[앵커]
우리나라가 EU와 FTA가 체결되어 있지 않습니까? 영국도 거기에 포함돼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영국만 그러면 빠져나가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영국하고는 다시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재미있는 게 EU에서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겁니다. 만약 브렉시트를 하면 예를 들어서 영국에 주어진 모든 특혜를 뺏겠다는 거죠. 2년 동안 재협상을 해야 되고요.

미국이나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도 재협상을 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미국의 경우는 경고의 의미로 오바마 대통령이 한 얘기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서두르지 않겠다. 시간이 좀 걸릴 거다. 그러니까 영국은 미국과 본격적인 협상을 하려면 10년이 걸릴지 모른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우리는 우리 처지가 어떠냐에 따라서 시간을 조절할 수야 있겠습니다마는 한 2년 동안은 EU하고 하느라고 바쁠 테니까 저희들과의 관계에서도 한 3~4년 정도가 걸리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이죠.

[앵커]
지금 브렉시트에 대해서 각국이 금융시장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압력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독일과 프랑스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옐런 의장이 브렉시트하면 큰일난다, 이런 식의 경고를 했는데 그런데도 이게 현실화된다면 얼마나 큰 파장을 미치게 될지 너무 과장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들기도 하고요.

[인터뷰]
그런 지적도 있었는데 혹자는 밀레니엄전야의 K2 같은 거 아니냐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충격을 과장할 필요도 없지만 두 가지 현실을 인식해야 하는데 영국 내 분명한 탈퇴 목소리가 있다는 거죠.

그것도 영국의 절반이 그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탈퇴를 했을 때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포함해서 전세계 각국의 경제를 놀래킬 잠재력은 있는 악재다. 그리고 설령 근소한 차이로 이 문제를 넘긴다고 하더라도 정치지형의 변화에 따라서 보수당 내 강경파들이 다시 득세한다고 하면 다시 브렉시트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고 우리는 그렉시트를 통해서 그런 걸 경험한 바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단기간, 바로 끝나는 소재도 아니고 아무 영향도 없는 소재는 아니다. 불확실성이 비교적 크고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소재다. 그건 과장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런 목소리가 굉장히 크다는 것 자체로도 유럽연합 체제의 문제점이랄까요, 어떤 한계점이랄까요, 이런 점을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게 드러난 거죠. 사실은 1950년에서 시작해서 60여 년 동안 한 나라가 되는 과정을 밟아온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두 가지 문제가 노정됐는데 그게 2010년의 유럽 재정위기로 나타난 겁니다.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올 여름이 되면 그리스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겁니다. 3차 구조금융을 해야 되는 거니까요. 오랫동안 한 나라가 되는 과정을 밟아오는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되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나라들은 같은 돈을 쓰면서 통화금융정책을 펼 수가 없습니다. 재정정책을 펼 수밖에 없으니까 호주머니 돈을 털다 보니까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같은 문제가 불거졌고요.

또 하나는 나라마다 경제력 격차가 상당히 큽니다. 독일은 공동의 통화와 시장을 통해서 엄청나게 득을 봤어요. 왜냐하면 경제가 잘나가고 자기 통화가치가 그렇게 크게 올라가지는 않으니까 일종의 환율조작 효과 같은 것을 누리는 거죠.

그리스 같은 경우는 큰 득을 못 봤거든요. 그러니까 둘의 감정이 달라요. 유럽연합을 대하는 태도. 영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본적인 이해 갈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 이 문제가 풀리고 나면 유럽연합 회원국들 사이에서 60년에 걸친 노력에 문제는 없었나 하는 근본적인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결속력을 다지는 신선한 재출발의 기회를 잡아야 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쉽지 않을 거예요.

[앵커]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EU의 근본적인 붕괴도 예상을 해 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현재 영국이 EU에 남을 것인가 말 것인가 아직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고요. 지금까지 YTN 객원해설위원인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과 함께 브렉시트 투표 개표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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