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혼조세...개표 결과에 촉각

中 증시 혼조세...개표 결과에 촉각

2016.06.24.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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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영국의 EU 잔류와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의 초반 개표 결과가 초박빙 양상으로 흐르자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경제계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경제 전반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투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 증시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증시는영국의 EU 잔류와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의 초반 개표에서 초접전이 벌어지자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 시각 오전 9시 30분, 한국 시각 10시 30분에 개장한 상하이 증시는어제보다 0.28% 내린 2883.76에 장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장 시작 10분 후부터는 오름세로 전환했다가 지금은 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전 증시도 0.2% 하락한 10.235.04로 장을 열었지만 지금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초반 개표에서 EU 탈퇴와 잔류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자국 경제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해 왔습니다.

중국 입장에서 영국은 시장 진입이 까다로운 유럽 진출의 거점이자 발판이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그동안 영국에 현지 업체를 설립한 뒤이를 바탕으로 다른 EU 회원국에 진출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되면 투자를 줄이거나 영국에 있는 본부를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최근 영국을 방문한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유럽지역 본부를 옮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은 또 영국을 발판으로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홍콩에 이어 런던에 세계 두 번째 역외 위안화교역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런던 금융시장에서 첫 역외 위안화 국채를 발행한 상태입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정례 브리핑에서 영국이 EU에 잔류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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