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사살 사건' 아이 부모 상대 경찰 조사 착수

'고릴라 사살 사건' 아이 부모 상대 경찰 조사 착수

2016.06.01.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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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동물원 우리에 떨어진 남자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종 고릴라가 사살된 사건에 대해 현지 경찰이 아이의 부모를 상대로 조사에 나섰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신시내티 경찰은 "아이를 우리에 떨어지게 한 부모와 가족을 조사할 예정"이며 "신시내티 동물원의 고릴라 사살행위와 안전조치는 조사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경찰 조사는 아이가 위험에 처할 때까지 제대로 돌보지 않은 엄마에 대한 비난이 커지면서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4살 남자아이가 고릴라 우리에 떨어지자 동물원은 17살 난 수컷 롤런드 고릴라 하람베를 실탄으로 쏴 사살했습니다.

특히 하람베가 떨어진 아이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과잉대응한 동물원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롤런드 고릴라는 전 세계에 400마리 정도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입니다.

또 하람베가 떨어진 아이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과잉대응한 동물원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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