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수용, 중국 전격 방문...시진핑 면담 가능성

北 리수용, 중국 전격 방문...시진핑 면담 가능성

2016.05.31.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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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외무상을 지낸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늘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지난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북한 고위 인사로는 첫 공식 방중인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방문이 냉랭했던 북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아무도 예상 못 한 전격적인 방문입니다.

미니버스와 의전 차량 10여 대가 한꺼번에 공항을 빠져나간 것을 고려하면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곧바로 댜오위타이로 향했습니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에서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쑹타오 대외연락부장과 회동했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중국을 공식 방문한 첫 고위급 인사입니다.

외무상으로 일하다 노동당 7차 당 대회에서 국제담당 부위원장에 올라 북한 대외 정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쑹타오 부장과의 회동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가 주목됩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의 핵실험과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으로 냉랭해진 북중 관계 개선을 모색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과 중국은 중요한 이웃입니다. 북한과 정상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리 부위원장의 지위를 봤을 때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리 부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 경우 얼어붙은 북중 관계가 급속히 해빙 모드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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