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IS 거점' 팔루자 진입...바그다드선 연쇄 테러

이라크군, 'IS 거점' 팔루자 진입...바그다드선 연쇄 테러

2016.05.31. 오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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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정부군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장악한 요충지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가는 등 IS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IS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연이은 폭탄 공격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전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불과 50㎞ 정도 떨어진 팔루자, IS가 장악한 이곳에 이라크군과 민병대 병력이 진입합니다.

전날 팔루자를 포위한 이라크군은 국제동맹군의 공습 지원을 받으며 세 방향으로 진격해 일부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 수만 명을 볼모로 잡고 있는 IS의 반격도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압둘와하브 알-사디 / 팔루자작전 사령관 : 전투는 곧 끝날 것입니다. 모든 민간인이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S는 수도 바그다드 곳곳에서 연쇄 폭탄 공격을 가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는 북부 상업지역에서 차량 폭탄 공격으로 10여 명이 숨지는 등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아르칸 자바르 / 이라크 병사 : IS가 팔루자 공세를 이어가려는 이라크군의 결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습니다.]

앞서 이라크 북부 중심 도시 모술에서는 쿠르드족 군조직인 페슈메르가가 IS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등의 공습 지원 아래 모술 동부의 마을을 잇달아 탈환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도 IS의 수도 격인 락까에 대한 군사 작전이 진행되고, IS는 북부 중심도시 알레포 공격에 나서는 등 IS 격퇴 작전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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