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 고치겠다'며 산속에 아이 버려...결국 실종

'버릇 고치겠다'며 산속에 아이 버려...결국 실종

2016.05.30.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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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7살 아이의 버릇을 고치겠다며 아들을 산속에 두고 온 무책임한 부모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D군의 부모는 지난 28일 오후 D군이 공원에서 차에 돌을 던지자 버릇을 고친다는 이유로 귀갓길에 홋카이도 나나에초의 비포장 산간 도로에 D군을 내리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D군의 아버지는 5분 뒤 D군을 찾으러 현장으로 돌아갔다가 아이가 사라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재 홋카이도 경찰이 소방당국과 함께 수색을 하고 있으나 아이가 실종된 장소가 곰이 출몰할 수도 있는 위험한 곳이어서 D군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당초 하코다테 중앙경찰서는 부모의 설명에 따라 D군이 가족과 함께 산나물을 채취하던 중 사라졌다고 발표했지만, 나중에 이는 거짓말로 판명됐습니다.

경찰은 D군 부모가 당초 "산나물 채취 중에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다가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그랬다"고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아이를 버리고 온 부모의 행위가 '보호책임자 유기 혐의'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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