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우리에 묻었다" 아동 살해범, 28년 만에 경찰에 자수

"돼지 우리에 묻었다" 아동 살해범, 28년 만에 경찰에 자수

2016.05.30.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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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우리에 묻었다" 아동 살해범, 28년 만에 경찰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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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28년 전 아동을 살해하고 그 부모를 협박했던 범인이 최근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중국 언론 넷이즈는 푸 무(49)라는 남성이 28년 전 10살 소년을 살해한 것을 고백하고 시체를 묻은 장소를 경찰에 자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푸 무는 "1988년, 새 집을 만들 돈이 필요하던 때 마침 한 소년이 실수로 자신의 집에 들어왔다"며 아동을 죽이고 아이의 부모를 협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21세였던 푸는 소년을 살해한 뒤 인근 돼지 우리에 시체를 묻었다고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푸는 소년을 살해한 뒤 부모에게 소년의 신발과 함께 몸값 8,800위안을 요구하는 메모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푸는 그 이후 거의 30년 동안 경찰을 피해 중국 샤면, 티베트, 윈난 성, 구이저우 성, 장시 성, 안후이 등 여러 도시를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의 자백은 살해당한 소년의 부모에게 큰 충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모는 소년의 실종 이후로도 거의 30년 동안 아들이 살아있다고 굳게 믿고 여전히 아들을 찾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지 경찰은 푸가 말한 장소에서 소년의 유골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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