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교환대에 웬 압정?…아기 엄마의 분노

기저귀 교환대에 웬 압정?…아기 엄마의 분노

2016.05.29.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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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교환대에 웬 압정?…아기 엄마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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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킹스턴에 사는 헤일리 터너 씨는 지난 3월 공공장소에서 당한 끔찍한 경험과 관련해 '이 사진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했습니다.

헤일리 터너 씨가 아기의 기저귀를 갈다가 겪은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터너 씨는 공공 기저귀 교환대에서 자신의 아기 새뮤얼의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눕혔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그때부터 자지러지게 울면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터너 씨는 단순히 아기가 춥고 짜증이 났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기저귀 교환대에 웬 압정?…아기 엄마의 분노

아기가 우는 것을 어르고 달래면서 기저귀 갈기를 마친 터너 씨는 끔찍한 광경을 발견했습니다. 기저귀 교환대에 누군가 압정을 박아놓은 것입니다.

터너 씨는 "어떤 쓰레기 같은 인간이 '장난'으로 기저귀 교환대에 압정을 올려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불쌍한 우리 아기가 압정에 찔렸어요! 어린 아기라서 말도 못하고 그저 울기만 하다가 압정 다섯 개에 찔린 상처가 났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글과 함께 올린 아기의 피부는 벌겋게 달아올라 있습니다. 터너 씨가 올린 기저귀 교환대에 박힌 압정은 얼핏 보면 잘 보이지 않는 크기입니다.

터너 씨는 "이런 일로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슬프지만, 기저귀 교환대를 다들 잘 살펴보시길 바라요"라고 글을 맺었습니다.

터너 씨는 다행히 아기는 크게 다친 데 없이 회복되었지만, 마음의 충격은 벗어나기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터너 씨가 페이스북에 해당 글을 게시하고 난 후, 10만 명 이상이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제는 기저귀 교환대도 잘 살펴봐야 하느냐"는 분노와 함께 이들 모자가 빨리 충격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사진 출처 = Hayley Turner 페이스북]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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