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성 30여명, 10대 소녀 집단 성폭행...여성운동 확산

브라질 남성 30여명, 10대 소녀 집단 성폭행...여성운동 확산

2016.05.28.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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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성 30여명, 10대 소녀 집단 성폭행...여성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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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10대 소녀가 30명이 넘는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BBC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범 가해자 한 명이 자신의 트위터에 정신을 잃은 채 누워있는 소녀의 영상을 게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해자들은 이 영상에서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소녀를 성폭행했다"고 말합니다.

피해자 소녀는 "남자친구 집에서 잠들었다 일어나 보니 모르는 장소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에서 일어나는 각종 성범죄에 지쳐있던 여성들은 분노에 휩여 성범죄 규탄 시위를 열었습니다. 어제(27일) 리우데자네이루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수백 명의 여성이 모여 시위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여성들은 트위터에서 '옷차림이나 몸가짐 등 피해자 탓을 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욱 문제'라고 밝히며 피해자 탓을 하는 사람을 악마로 묘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브라질 남성 30여명, 10대 소녀 집단 성폭행...여성운동 확산

브라질에서는 2014년 한 해에만 4만 7천 건이 넘는 강간 사건이 신고됐으며, 신고된 수는 전체 성폭행 범죄 가운데 35%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대행은 트위터에 "21세기에 이처럼 야만적인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터무니가 없다"며 이번 범죄를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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