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용기에 담겨 거리에 진열된 피범벅 '사람 고기'

포장 용기에 담겨 거리에 진열된 피범벅 '사람 고기'

2016.05.27.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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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용기에 담겨 거리에 진열된 피범벅 '사람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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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범벅이 된 사람고기가 포장 용기에 담긴 채 진열된 끔찍한 장면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트 하우메 광장에서 연출됐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더 로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동물보호단체 '아니마나투랄리스'가 시의회에 일주일 중 하루를 '육식 없는 날'로 선포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 같은 퍼모먼스를 벌였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산트 하우메 광장에서 해당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스스로 피범벅이 된 인간 고기가 되어 포장 용기에 담겼습니다.

포장 용기에 담겨 거리에 진열된 피범벅 '사람 고기'


포장 용기에 붙은 '카르네 후마나(carne humana)' 라고 명시된 라벨은 인간의 육체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일명 '사람 고기'를 뜻합니다.

동물보호단체 회장 아이다 가스콩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했다"며 "바르셀로나는 지난 3월 채식 친화도시를 선포했지만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 이제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확고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포장 용기에 담겨 거리에 진열된 피범벅 '사람 고기'

지난 3월 바르셀로나는 일주일 중 하루는 '육식 없는 날'로 만들겠다며 세계 최초로 채식 친화도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해당 동물 단체는 매년 600억 마리의 가축들이 식용으로 쓰이기 위해 도축되고 있다며 동물을 보호하고 지구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고기를 멀리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AnimaNaturalis España 페이스북, AJ+ 페이스북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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