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꽃 박람회 개막...자연·IT 융합 신개념 정원 선보여

첼시 꽃 박람회 개막...자연·IT 융합 신개념 정원 선보여

2016.05.25.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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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백 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첼시 꽃 박람회가 런던에서 개막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연과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정원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습니다.

런던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장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화초들을 영국의 전형적인 주택을 배경으로 꾸민 영국 디자이너의 작품,

목재를 주로 사용하는 일본 도쿄 지방의 전형적인 정원과 영국식 정원을 조화시킨 일본 디자이너의 작품까지,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정원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첼시 꽃 박람회장을 수놓습니다.

우리 작가가 디자인한 현대식 정원에도 영국 관람객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런던 시민 : 정말 차분하고, 모든 사람이 갖고 싶어 할 정원입니다.]

[런던 시민 : 우리 집 정원도 이렇게 되도록 꾸미고 싶어요.]

이 정원은 특히 우리 전자업체의 올레드 TV를 배경에 도입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원을 관리하는 등 첨단기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신개념 정원으로 꾸며졌습니다.

[황혜정 / 정원 디자이너 : 스마트폰과 연결된 '플랜팅 모니터'가 정원 관리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도입했습니다.]

개막 전날 박람회장을 찾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우리 정원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1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첼시 꽃 박람회는 세계 각국에서 응모한 수천 개 작품 가운데 30여 개만이 전시되는 꿈의 무대,

전사자를 추모하는 양귀비꽃 5천 송이 등, 의미 있고 다채로운 볼거리가 세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번 첼시 꽃 박람회는 세계 각국의 전통적인 양식에다 첨단 IT 기술까지 선보이면서 진화하는 정원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첼시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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