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당국, 구글 파리 본사 압수수색

프랑스 당국, 구글 파리 본사 압수수색

2016.05.25. 오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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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사당국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의 파리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외신들은 현지시각 24일 새벽 수사관 백여 명이 구글 파리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구글의 금융 사기와 자금 세탁 등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 측은 압수수색이 시작된 뒤 성명을 통해 "구글은 프랑스 법을 준수하고 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구글이 프랑스에서 얻은 수익을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로 빼돌려 16억 유로, 우리 돈 2조 천3백여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구글은 지난 1월 영국에서 체납 세금 1억3백만 파운드, 2천2백여억 원을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구글은 유럽 내에서 발생한 매출을 세율이 가장 낮은 아일랜드 자회사로 계상해 조세 회피 논란을 일으킨 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세무당국과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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