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만 2번" 철통 보안 속 '마약왕 이감 작전' 수립

"탈옥만 2번" 철통 보안 속 '마약왕 이감 작전' 수립

2016.05.25.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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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가 마약왕 구스만을 미국으로 신병 인도하기로 결정한 이후 미 정부가 철저한 보안 속에 이송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번씩이나 교도소를 탈출한 전력이 있는 구스만이 또다시 탈출을 시도할지 주목됩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97년 개봉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콘에어입니다.

흉악범을 이송하는 임무를 띤 '콘에어'가 라스베이거스 도심과 카지노를 관통하며 추락하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미국 정부가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의 신병인도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나섰습니다.

구스만의 신병인도는 철저한 보안과 통제 속에 진행될 예정이지만, 영화 '콘에어'처럼 차량이 아닌 비행기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스만를 이송하는 주체가 마약단속국이 될지, FBI가 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송 주체가 결정되더라도 신병인도 담당관은 작전 당일에야 비로소 임무를 부여받게 됩니다.

이송계획이 사전에 알려지면 구스만 탈출을 위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구스만 신병이 언제 미국으로 넘겨질 것이냐 입니다.

구스만이 신병인도를 막기 위한 상고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렐리 고메즈 / 멕시코 법무장관 : 구스만의 변호인단이 30일 이내에 법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병인도 결정이 내려지면 '007 작전'처럼 일사불란하게 마약왕 이송 작전이 수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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