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오늘 방일...'핵 비확산·중국 견제' 주력

오바마, 오늘 방일...'핵 비확산·중국 견제' 주력

2016.05.25. 오전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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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열리는 G7,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오후 일본을 방문합니다.

핵 비확산과 중국 견제에 주력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원자폭탄 피폭 도시인 히로시마 방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이세시마 G7 정상회의가 마지막 회의로 자신의 외교 업적을 마무리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프라하 연설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선언하고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 문제를 핵심 현안으로 올리고 공동성명에 핵 비확산 메시지를 담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현직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원폭 피폭 도시인 히로시마를 찾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물론 여기엔 히로시마 방문을 통해 굳건한 미일 동맹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포함됐습니다.

일본 방문에 앞서 베트남에서 밀착외교를 펼치며 중국 견제에 나섰던 오바마 대통령은 G7에서도 중국 포위망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거점화를 비판하고 항행의 자유를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중국의 환율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비준도 촉구해 경제적으로도 중국을 압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밖에도 IS, 이슬람 국가를 비롯한 테러 집단에 대한 대응과 전염병 대책 등에 대해 회원국의 결속을 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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