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작품 파손하는 아이들 사진 찍어주는 부모

미술관에서 작품 파손하는 아이들 사진 찍어주는 부모

2016.05.24.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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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작품 파손하는 아이들 사진 찍어주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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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 유리박물관 CCTV 영상입니다. 섬세한 유리로 구성된 작품 앞에서 아이들이 작품을 손으로 치고 흔들어댑니다. 아이들은 작품 보호선을 넘어가 거칠게 작품을 건듭니다.

미술관에서 작품 파손하는 아이들 사진 찍어주는 부모

그러나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들을 제지하기는커녕 장난을 치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날개를 잡아당겼다 놓는 순간 작품이 벽에 부딪혀 작품이 산산이 조각납니다.

미술관에서 작품 파손하는 아이들 사진 찍어주는 부모

파손된 전시물은 작가 셀리 슈의 작품으로 "천사의 기다림"이라는 작품입니다. 작가가 막 태어난 자신의 어린 딸을 위해 27개월 동안 작업한 작품입니다. 해당 사건을 접한 작가는 작품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두는 대신 제목을 "깨진(broken)"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은 CCTV 뉴스에도 방송돼 큰 논란이 됐습니다. 이 사건은 특히 '박물관의 날' 다음날 벌어진 일이라 미술 애호가들에게 큰 공분을 샀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부모가 처벌을 받았는지 아닌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상하이 유리 박물관은 박물관 주의사항 영상에서 이 영상을 틀고 있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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