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1인자 라이언·트럼프 다음주 전격 회동...통합 분수령 될까?

공화당 1인자 라이언·트럼프 다음주 전격 회동...통합 분수령 될까?

2016.05.07. 오전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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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미국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지만, 당내 유력인사들의 반대가 계속되면서 당 분열 양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공화당 1 인자인 라이언 하원 의장이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와 만나기로 해 통합의 분수령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와 다음 주 워싱턴 DC에서 만납니다.

라이언 의장 측은 당의 통합을 위해 트럼프를 초청해 공화당 하원 지도부와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트럼프를 지지할 수 없지만, 당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폴 라이언 / 미 하원의장 : 아직 트럼프를 지지할 준비가 안됐습니다. 지지하고 싶고 희망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을 통합해야 합니다.]

라이언 의장과 트럼프의 다음 주 전격 회동은 공화당의 분열 양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됐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당 후보를 뽑는 7월 전당대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지 부시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자도 올해 대선에 참여하거나 어떤 논평도 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애써 태연한 척 반응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주자 : 젭 부시와 매우 치열한 선거전을 치렀습니다. 부시 가문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는 괜찮고 상관없습니다.]

미국 정가에서는 라이언 의장과 트럼프의 회동이 당내 통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더욱 분열되고 있는 공화당이 미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통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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