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파일] 트럼프의 사람들

[인물파일] 트럼프의 사람들

2016.05.06.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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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 모두가 그와 함께하기를 거부하는 건 아닙니다.

곁에서 그를 도우며 경선을 승리로 이끈 이들도 있는데요.

트럼프의 사람들,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외교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던 트럼프에 'America First' 미국 우선주의를 설파한 사람은 누굴까, 가장 관심이 뜨거운데요.

트럼프의 외교 책사는 제프 세션스 상원 의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가장 먼저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고, 현재는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 안보팀 수장을 맡고 있습니다.

17년 동안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한 덕에 핵과 미사일, 동맹 정책에 밝고, 현대차 미국 공장이 지역구 앨라배마에 있어 한미 관계에 대한 이해도도 높습니다.

트럼프에게 귓속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는데요.

그래서 차기 법무 장관, 일부에서는 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벌써 세션스 의원과 연을 쌓으려고 워싱턴에 있는 대사들이 20명 넘게 면담 요청을 해놨다는 후문입니다.

세션스가 트럼프의 '정치적 동지'라면 지금 보고 계시는 루디 줄리아니는 트럼프의 '정치 멘토'라고 할 수 있습니다.

9·11 테러 당시 뉴욕 시장을 지낸 인물인데요.

트럼프의 수십 년 지기 친구이기도 합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2007년, 트럼프보다 먼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경험을 토대로 트럼프에게 "초반부터 전력 질주하라" 충고도 했다는데요.

그래서일까요? 트럼프와 하루에도 수차례 통화하며 경선 전반을 상의하는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가 집권한다면 국토안보부 장관, 혹은 국방부 장관에 오를 거란 소문이 무성합니다.

그리고 트럼프의 미모의 두 여인, 아내 멜라니아와 첫째 딸 이반카 역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특히,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난 멜라니아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외국에서 태어난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겁니다.

화려한 외모의 멜라니아는 모델 출신입니다.

트럼프와는 뉴욕의 한 파티장에서 처음 만나 2005년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트럼프는 이때 벌써 세 번째 결혼이었습니다.

과거에 찍은 세미 누드 사진이 구설에 오르자, 전면에 잘 나서지 않으며 '조용한 내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 자리는 장녀 이반카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첫 번째 결혼 생활에서 얻은 딸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을 졸업한 수재입니다.

현재는 트럼프 그룹 인수개발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고요.

만삭의 몸으로 아버지의 유세장에 나타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아버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 트럼프의 ‘비밀병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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