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 대회 예의 주시...새 정책 발표 주목

美, 당 대회 예의 주시...새 정책 발표 주목

2016.05.06. 오전 06: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 정부에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지 않은 것에 주목하면서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예의 주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당 대회를 김정은의 권력 공고화 차원에서 바라보면서, 새로운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의 제7차 당 대회에 앞서 미국에서는 핵실험 강행 여부가 최고 관심사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의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국제 규범을 위반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당 대회를 계기로 중대한 정책 노선 변화가 있을 지에 대해 미국 정부는 신중하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마크 토너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 정권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단지 지역의 긴장만 부추기는 언행을 삼가도록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는 정치 행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소개하면서 중대한 정책 노선 변화 전망은 소수 의견으로 다뤘습니다.

CNN은 평양 현지 보도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당 대회 준비 상황을 보도하면서 외국 언론의 현지 취재를 허용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윌 리플리 / CNN 기자 : 외국 언론인들이 평양에 초청됐기 때문에, 북한은 모든 것이 사진에 잘 나올 수 있도록 완벽하게 꾸며놓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자세한 분석과 해설 보도를 통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면서 경제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행사를 김정은의 대관식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권력 공고화 의도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 언론이 북한 노동당 대회를 다루면서 김정은 정권 붕괴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는 경향이 나타나서, 체제 안정성을 과시한다는 김정은의 목표가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