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유럽 국경 지키지 못하면 국가주의 회귀"

메르켈 "유럽 국경 지키지 못하면 국가주의 회귀"

2016.05.06. 오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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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난민 위기와 관련해 유럽연합, EU가 국경을 지키지 못하면 각 회원국이 국가주의로 회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럽이 지중해에서 북극에 이르는 국경을 지키지 못한다면 이 같은 정치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특히 유럽 각국이 난민 위기에 대응해 자국 국경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회원국 간 자유 이동을 보장한 솅겐 조약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렌치 총리는 회담에서 난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유로 채권을 발행해 아프리카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재원 마련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렌치 총리는 난민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원해 빈곤을 줄여야 한다며 EU가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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