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라비아 만' 표기 미 의회에 항의

이란, '아라비아 만' 표기 미 의회에 항의

2016.05.05.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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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있는 걸프 해역을 '아라비아 만'이라고 칭한 미국 의회에 이란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 내 미국 이익대표부를 맡는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에 미국 의회가 '페르시아 만'의 가짜 이름을 쓴 결의안 초안을 작성했다는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페르시아 만은 이란의 안방이라면서 페르시아 만의 해안과 오만 해의 대부분이 강국 이란에 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공화당 랜디 포브스 하원의원은 지난달 28일 이란이 아라비아만 해역에서 미군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란군은 국제법에 따라 행동하기 바란다는 결의안 초안을 냈습니다.

페르시아 만을 인정하던 미국 지리학협회는 2004년 발행한 아틀라스 세계지도에서 아라비아 만으로 고쳐, 이란 정부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역사적으로 통상적 명칭은 페르시아 만이지만 일부에선 아라비아 만이라고 칭한다는 개정판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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