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형 산불 번져...도시 전역 사실상 마비

캐나다 대형 산불 번져...도시 전역 사실상 마비

2016.05.05.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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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 앨버타 주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도시 전역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주민 9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폭발하듯 하늘로 치솟습니다.

강한 바람 소리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를 당장이라도 집어 삼킬듯한 기세입니다.

거센 불길은 어느새 주택가까지 밀려왔습니다.

대형 산불이 난 곳은 캐나다 앨버타 주 북부의 대표적인 산유 도시 포트맥머레이.

소방당국이 헬기 등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주말 사이 강풍과 고온으로 산불이 급속히 도심으로 번지면서 사실상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케이브르 피츠 / 피해 주민 : 집에 가서 2분 정도 물건 챙기고 바로 떠나야 했어요.]

주요 도로는 피난을 떠나는 차량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집과 건물이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아직 인명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레이첼 노틀리 / 앨버타 주 총리 : 주민의 안전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모두 안전하게 도시를 빠져나가고 주민에게 안전을 담보해주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앨버타 주에는 지난주부터 이상 고온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현재 주 전역 30곳에서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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