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쇼핑 천국"...여성 유커 비중 커져

"한국은 쇼핑 천국"...여성 유커 비중 커져

2016.05.05.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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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인 관광객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데다,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한국 관광의 매력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유커 중에서 젊은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한국문화원이 개설한 한국어 강좌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강의실이 거의 다 찼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은 저마다 다르지만 최근 들어 한국에 여행을 가기 위해 수업을 듣는 이가 늘고 있습니다.

[저우쟈후이 / 대학교 3학년 : 한국어를 할 수 있으면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요.]

[야오팅팅 / 직장인 : 전에 한국에 단체 관광을 갔었는데 재미가 없어서 자유 여행을 다시 가려고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한국이 중국인들에게 최고의 여행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노동절 연휴 때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해외 여행지도 서울이었습니다.

거리가 가까워 항공료 등 경비가 적게 드는 데다 품질 좋은 상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쇼핑할 수 있다는 게 매력입니다.

[루양 / 직장인 : 한국 옷의 디자인과 색상이 예쁘면서 싸고 화장품은 제 피부에 잘 맞는 것 같아서 많이 삽니다.]

한국이 쇼핑 천국으로 인식되면서 여성 관광객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 중국여행사가 매년 한국으로 보내는 관광객 2만 명의 80%가 여성일 정도입니다.

[루만리 / 중국여행사 한국 담당 : 여성 관광객 유치를 위해 헬로키티 방 같은 특색 있는 숙소와 다양한 쇼핑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서부 내륙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장의 /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 부장 : 앞으로는 최근 경제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서부 지역에서 새로운 방한 계층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물론 관광객 숫자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관광이 되도록 하기 위해선 한번 한국에 가면 두 번, 세 번 더 가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새로운 관광명소를 개발하는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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