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된다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된다면...

2016.05.04.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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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준 / 전 미 연방 하원의원, 김지윤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앵커]
설마가 점점 자꾸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오늘 세 개의 질문을 뉴스인이 던지겠습니다. 트럼프, 힐러리가 본선에서 맞붙게 됐는데 트럼프의 본선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 것인지, 두 번째 질문은 트럼프 돌풍이 한때 주춤한 것 같았는데 왜 다시 이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인지. 세 번째,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한미동맹, 한미관계는 괜찮을 것인지 이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 두 분을 초대했습니다.

김창준 전 미 연방 하원의원 그리고 미국 전문가입니다.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의원님께서는 과거부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언급을 해 오신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정말 이러다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대통령이 된다고 얘기했잖아요. 비선거에 이기고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요. 앞으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자신만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마음의 준비를 해야 되는군요.

[인터뷰]
물론이죠.

[앵커]
많은 분들이 굉장히 걱정하거든요.

[인터뷰]
뭐가 특별히 걱정인지는 이해가 안 되는데요. 무슨 걱정이요?

[앵커] 한미동맹 방위비 분담을 더 내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한미FTA도 그렇고.

[인터뷰]
방위비를 더 내라는 말을 한 적은 없고 내가 들었는데 그 뜻이 아니라 한국같이 잘 사는 나라가 경제 대국, 일본이랑 같이 젊은 사람들이 와서 목숨을 걸고 방위해 주는데 유지비 갖고 자꾸 하는 건 반갑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것 가지고 그러는 게 대단한 얘기입니까.

[앵커]
그것보다는 훨씬 덜 점잖게 얘기한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런지 몰라도 나는 그거 신경 안 써도 된다고 봅니다.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얘기라고요. 중국한테는 더 어마어마한 얘기를 했어요. 손을 본다든지 강도를 했다는 둥. 우리는 절대 그런 식으로 얘기 안 했는데.

[앵커]
그 얘기는 그러면 잠시 뒤에 다시 또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박사님도 트럼프가 실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대선 후보로 거의 결정이 됐으니까 없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데요. 저는 의원님과 조금 의견이 다른 게 아직은 좀더 두고봐야 합니다마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려면 넘어야 될 산들이 더 많다고 보입니다.

[앵커]
어떤 산들을 넘어야 합니까?

[인터뷰]
일단 대통령 선거는 보통 정당 대 정당의 선거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어쨌든 힐러리를 중심으로 많이 뭉칠 것으로 보여지고요. 대신 트럼프의 관건은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자들을 어떻게 결집을 시키느냐. 사실 지금 공화당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주 전통적인, 그야말로 공화당의 유권자 이런 사람들이야라고 본다기보다는 일부거든요.

경선에서는 일부를 가지고 이길 수 있지만 대선 본선에서는 일부가 아니라 정말로 공화당 지지자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게 중요한데 어느 정도 성공할 것이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앵커]
김 위원님께서는 공화당 소속으로 미국에 연방 의원을, 그러니까 국회의원을 하신 유일한 한국계이신데요. 공화당 지지자들을 다 결집시켜낼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 김 박사님은 의문을 던지셨거든요.

[인터뷰]
저는 찬성할 수가 없는데. 저도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자 중 하나인데. 경선이 끝나면 그다음부터는 공화당이 단결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고로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이 이탈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뭘 끄집어내는 것도 없습니다.

처음 경선 때 갈라지지, 경선이 끝나면 전부 단결해서 당이 나서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도와주기 때문에 후보의 태도도 달라질 테고. 제가 말씀드릴게요, 힐러리의 약점이 많습니다. 지금 샌더스가 전혀 수학적으로 볼 때 전혀 가망이 없는 데도 계속 견디는 것은 공화당한테 유리하죠.

차라리 크루즈같이 깨끗이 후퇴를 안 하고. 그게 공화당의 정신 아닙니까. 구질구질하게 안 될 거 뻔히 알면서 계속 공격하는 것은 자신의 메시지를 알리는 것인데. 제 생각에는 샌더스의 지지자들이 많이 공화당으로 흡수될 것 같습니다.

공화당은 집결돼 있고 오히려 민주당이 흩어져서 샌더스 쪽이 이쪽으로 오지 않을까. 그리고 오바마가 그렇게 잘한 게 없습니다. 외교정책도 흐릿하고. 북한이 뭐 해결됐습니까? 점점 더 심해지지. 툭하면 쏘고. 이런 모든 걸 볼 때, 또 세계가 평화입니까?

사방에서 엉망이고 세계경제도 나쁘고. 제대로 한 게 없기 때문에 이제는 시민들이 실망해서. 보십시오, 벌써 공화당이 경선이 끝나기도 전에 트럼프가 앞서가고 있잖아요. 압도적으로 저는 승리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 박사님, 어제 나온 조사에서도 공화당 지지자 중에 힐러리를 찍겠다라고 한 사람보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 트럼프를 찍겠다고 한 사람이 더 많아서 오히려 우리 예상과는 다르게 트럼프가 더 확장성이 있는 게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왔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김 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뷰]
아직 샌더스가 묘하게 트럼프랑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트럼프를 지지하는 세력 중에 저소득층, 어떻게 보면 경제위기로 인해서 불균형이 심해지고 그것으로 직격탄을 맞은 사람들이거든요.
이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가 한쪽은 거칠게 가고 한쪽으로 인텔릭션하게 가는데 묘하게 지지층이 맞아떨어집니다.

그래서 아마 그중에서 차라리 클린턴을 찍느니 나는 차라리 아웃사이더인 트럼프를 찍겠다는 일부 유권자층이 나온 것 같고요.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전국 여론조사에서 얼마 전인가 힐러리 클린턴보다 도널드 트럼프가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게 있었습니다.

2% 정도 앞섰는데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선거인단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전국 여론조사에서 앞선다, 특히 2% 정도니까 아직은 단언하기 힘들고요.
가장 중요한 키스테이트가 있습니다.

5% 내외로 승패가 갈라졌던 그런 걸 보면 오하이오, 버지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인데 그 주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를 봤을 때 힐러리 클린턴이 높게 나오는 곳이 있는데. 그래서 지금 약간 트럼프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높게는 나오고 있지만 등락이 좀 있어요. 그래서 좀 더 두고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까 의원님 말씀하신 것하고도 일맥상통하는데 샌더스쪽 표가 트럼프한테 올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지금은 약간 반발심에 의해서 그런 식의 응답을 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샌더스 지지자와 트럼프 지지자들은 다른 점이 많습니다. 한쪽은 완전히 진보고 또 한쪽은 이념에 큰 상관 없이 먹고 사는 게 너무 힘들다는 서민층인데. 글쎄요, 그렇게 쉽게 흡수될 것 같지는 않고 또 클린턴 쪽에서 지금 샌더스 쪽에게 굉장히 일격을 당한 셈이잖아요.

그러니까 아마도 그쪽의 메시지나 이런 것들을 자신들의 공약이나 정책에 녹아내려는 노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원님께서 아까 트럼프가 후보가 되고 나면 바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바뀔 것인지와 그리고 그동안 보여줬던 트럼프의 진면목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진짜로 정말 속에서부터 바뀔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속에서부터 바뀔 수는 없고 이제 대통령답게 행동을 하라, 그래서 겉으로 바뀌지, 어떻게 사람이 바뀝니까. 그러나 이 사람이 약속한 이 정책은 반영이 될 겁니다. 다는 반영이 안 돼도 일부는. 왜냐하면 공화당이 어차피 다수당이 될 테고 같은 당이니까 대통령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그 공약도 존중하기 때문에 100% 다 반영은 안 되지만 많은 부분이 트럼프의 약속이 제 생각에는 의회로 넘어와서 그것이 합법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과거에 그래 왔고. 그리고 자꾸 공화당은 저소득자,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공화당은 대개는 저소득자, 가난한 측은 민주당이지 공화당은 백인이라고 하더라도 이번에 인디애나 주의 대학 졸업생이 거의 반 아닙니까? 그러면 대학 졸업자는 다 민주당이고 졸업 못한 사람은 공화당인가요, 그러니까 숫자적으로 맞지 않고. 전통적으로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 그런 것 같지만 실상은 공화당은 정반대로 고학력, 소득이 높은 사람이지 바닥에 있는 사람들은 흑인, 히스패닉, 어려운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민주당입니다.

[앵커]
한 가지 만 더. 조금 전 김지윤 박사께서 말씀하신 키스테이트들, 중요한 주들, 승부처가 될 주들, 선거인단 많은 곳. 그곳은 클린턴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본선 가면 힐러리가 유리할 것이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뷰]
글쎄, 나는 어디서 그런 리서치를 내놨는지... 제가 미국에 오래 살아서 아는데 어떤 의미에서 그랬는지 그 주를 잘 이해를 못하겠는데요. 그거 몇 개 가지고 됩니까? 처음에 텍사스에서 지고 나니까 끝났다, 오하이오 지고 끝났다 야단법석했는데 보십시오, 치고 올라오는 거.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그러나 그래도 예측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 어떻게 주마다. 그건 그렇게 쉽게 안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모르죠, 어떻게 분석했는지 몰라도. 트럼프가 압도적이라는 건 10% 이상의 차이로 이길 것 같습니다.

[앵커]
10% 이상 이길 것 같다. 마지막으로 김 박사님, 이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

[인터뷰]
일단은 의원님 말씀 중에 공화당이 굉장히 고학력이고 그건 맞습니다. 대표적인 기성 공화당 당원들은 그런 사람들이에요. 고학력에다 높은 인컴을 가진 사람들인데. 그러나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것보다 떨어진 그런 사람들이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사실 요새는 민주당을 찍는 주는 거의 민주당만 찍고 공화당을 찍는 주는 거의 공화당만 찍는 식으로 고착화가 되어 가고 있거든요. 그중에서 왔다갔다하는 주들이 그런 콜로라도, 버지니아, 플로리다 이런 주들이에요.

그래서 그중에서도 오하이오 같은 경우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에 가장 많은 선거인원들을 다 투입을 하고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 오하이오가 살짝 공화당 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는데 케이식 후보가 나온 다면 쉽게 이길 것 같아요.

그런데 트럼프가 나온다면 현재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는 이 네 곳에서 전부 다 클린턴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두 번째 질문을 두 분께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트럼프 돌풍이 왜 다시 거세게 불고 있는가 하는 것인데요. 공화당이 전반적으로 말씀하신 좀더 보수적이고 그리고 수입도 높고 그런 사람들이 공화당 지지자들이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일부 얘기거나 잠깐 그러고 말 줄 알았는데 지금 공화당의 주류 대선후보가 됐다는 말입니다. 그 요인을 의원님께서는 무엇이라고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지금 한국도 그럴지 몰라도 지금 정치인에 대한 혐오감이 많아졌습니다, 기성 정치인에 대한. 몇 십 년씩 워싱턴에 있으면서 거기에 대한 환멸감도 쌓였고. 자기들끼리만 그러고 그러니까 많은 국민들이 소외감을 느꼈고 거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트럼프가 찌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 사람은 아무리 봐도 정치가 같지 않고 다른 후보들은 말도 멋있게 하고 그럴듯하게 하는데 아까 말씀하신 리서치, 이런 것 없이 자기가 생각한 대로 말하니까. 제가 출마 할 때 생각납니다. 저도 시장으로 있다가 비즈니스맨으로 출마했지 않습니까. 3%밖에 지지를 못 받았다 당선됐는데.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리서치로 계산할 게 못 돼요, 투표는. 국민의 여론을 어떻게 그걸 숫자로 계산합니까?

바뀝니다. 그 전에 2002년, 그게 지금 그대로 안 돼요, 반영이. TV에 보면 옛날 오바마 그때를 비교해 주는데 하나도 맞는 게 없어요. 지금은 전혀 다릅니다. 그러니까 지금 오하이오 주가 공화당이 주지사인데 나와 동기동창, 같이 국회에서 같이 활동했습니다.

그 사람이 있으면 몰라도 이건 또 그렇지 않습니다. 경선에서 그럴지는 몰라도, 자기가 주지사니까. 총선에 가면 또 달라집니다. 그다음에 총선이 되면 공화당이 가만 있습니까? 힐러리는 약점이 많습니다. 그대로 하나하나 집어내고 집어낼 필요도 없어요.

샌더스가 다 해놨으니까. 샌더스 말을 인용해서 공격하면 힐러리는 디펜스하느라 고생할 겁니다. 여러 가지 많습니다. 거기다 또 피곤증이 있습니다. 벌써 몇 십 년이에요. 남편부터 일생을 정치만 한 사람과 아무 정치도 모르고 정말 솔직하게 얘기하는 사람과 비교가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미국 국민들도 거기에 대해서 피곤증을 느꼈어요. 우리도 정치의 대가 이런 사람은 이번 기회에 힘들 겁니다. 새로운 사람을 찾고 새로운 사람을... 지금 전세계가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는 미국의 전개를 가만히 보면 힐러리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제 생각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덧붙이실 게 있으신가요?

[인터뷰]
지금 흐름이 트럼프가 초반에 떴다가 중간에 가라앉았다가 다시 올라왔잖아요. 보시면 경선 일정을 보면 그 가라앉았을 때가 트럼프에게 유리한 곳은 아니었어요. 복음주의자들이많고 신실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서 일정상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리고 지금 대진표가 좋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게 트럼프 말고 딱히 또 누구를? 이런 식으로 되는 것이죠. 그래서 마음에 확 드는 사람도 없는 것이고 크루즈 후보 같은 경우는 트럼프 후보와 비교를 했을 때 훨씬 더 나은 것도 없다는 인식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강하게, 어떤 상대든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트럼프한테 굉장히 표가 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세 번째, 사실 우리한테 가장 궁금한 질문인데요. 아까 김 의원님께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한미 동맹에 대해서. 김 박사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이게 대통령 혼자서 결정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비중도 있어야 되고요. 동맹국이라는 것이 이 나라가 좋다, 싫다를 떠나서 어떤 지정학적인 국제정세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렇게 크게 동맹관계가 나빠지거나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다만 미국 측에서 좀 걱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른 나라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이게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할지라도 그래도 반미 감정이라는 것이 혹시 일어날 수도 있고. 또 많은 부분에서 지적하는 게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대한 얘기인데 2014년에 체결해서 2018년에 다시 재협상을 해야 합니다. 그때 약간 영향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은 좀 듭니다.

[앵커]
그렇지만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닐 것 같다?

[인터뷰]
동맹 관계가 이상하게 어그러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계속 의견이 다르시던 두 분이 마지막에 의외의 부분에서 비슷한 일치를 이루는데요.

[인터뷰]
지금 그 말씀을 저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가 미국에서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할 입장이 아닙니다.

트럼프가 될 거라는 건 옛날부터 그럴 수도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어야지. 지금 미국 보면 2세들이 많습니다. 2세들이 정계에 나가서 여러 번 국회에도 출마했지만 현재까지는 저밖에 없습니다.

유일합니다. 공화당입니다. 민주당은 하나도 없어요. 지금 전부 민주당이에요. 이제 공화당이 당선됐으니 어떻게 할 겁니까? 그리고 우리는 그러면 공화당에 대한 대비가 있습니까? 우리 외교정책은 공화당도 맞습니다.

그냥 대통령한테 집중하고. 공화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니까 어떻게 하겠느냐. 평소에도 외교정책을 세워놓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미국에 있는 2세들이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1세대도 나오겠지만 2세가 앞으로는 정치에 출마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나도 공화당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걸 한국 정부에서 외교적으로, 저도 하겠지만 앞으로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누가 대통령이 됐든 우리 외교관계는 문제가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걱정할 게... 누가 되면 어때요. 그것이 우리와 무슨 큰 상관이 있습니까?

[앵커]
그러나 공화당 후보가 다른 사람이라면 이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겠지만 트럼프이기 때문에 그렇고 물론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하는 나라는 아니겠지만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건 맞지 않습니까?

트럼프가 그동안 보여줬던 언행이 그냥 생각이 다른가 보다 이 정도가 아니라 전쟁 하려면 자기들이 알아서 하라, 이런 말까지 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걱정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그냥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하시니까 의아하기는 하거든요.

[인터뷰]
전쟁 하려면 알아서 하라는 것은 잘못 전해진 겁니다. 그것은 만일에 남북이 전쟁을 한다면 우선 당국 간의 문제가 아니냐. 그리고 미국이 가만히 있을 것 같습니까? 그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우리는 군사동맹으로 피로 나눈 동맹관계 아닙니까. 누구나 다 아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그동안 섭섭하게 하기도 했지만 우리의 동맹 관계는 튼튼합니다. 미국이 절대 우리를 포기 안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많아요. 미국이 우리를 도와줘서, 여러 나라 도와줬지만. 그중에서 성공의 사례입니다, 우리는. 지금은 남을 원조를 주는 국가로 변했습니다.

이런 성공의 사례가 한국인데 절대 포기 안 할 것이고. 또 두 번째 문제는 중국도 있고 해서 여러 가지 지형적으로도 한국을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고. 세 번째는 정서적인 것 아닙니까. 그래서 한국과의 동맹 관계는 조금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괜히 자꾸 쓸데 없는 말을 여기저기서 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트럼프가 되면 문제다. 트럼프가 뭐라고 했는데요? 뭐 그렇게 공격한 게 없는데.

[앵커]
마지막 김 박사님, 덧붙이실 말씀 있으세오?

[인터뷰]
막말을 많이 해서 굉장히 우려가 많이 되는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대통령 혼자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예를 들어 자유무역협정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분명히 의회의 비준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대통령이 강력한 국가라기보다는 사실은 의회가 기본이 되는 국가이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볼 수 있지만 결국에는 의회라는 또 다른 견제기구가 작용을 하고 그래서 생각한 것만큼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의 분석 전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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