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에 가려진 美를 노려라! 이란 문 두드리는 K-뷰티

히잡에 가려진 美를 노려라! 이란 문 두드리는 K-뷰티

2016.05.04.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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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비즈 장식과 커다란 꽃무늬, 화려하죠.

우리가 알고 있는 이슬람 전통의상, 히잡과는 조금 다른 모양새인데요.

이란과의 교역에서 주목 받고 있는 또다른 분야, 바로 패션입니다.

지난 1월,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G)가 중동의 고객을 겨냥한 컬렉션을 내놓았죠.

전문가 말에 따르면, 이란 사회는 체면을 중시하는 특성 때문에 외모 가꾸기와 건강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적극 지원하기로 한 분야 중 하나도 바로 화장품입니다.

옷차림으로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어려운 이란 여성들은 진하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화장품 시장 규모도 상당합니다.

이란의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14년 기준, 세계 7위로, 무려 10억 달러 규모입니다.

세계 9위인 우리나라보다 두 계단 앞서있는데요.

중동 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1년에 이란 여성이 화장품을 사는 데 쓰는 돈은 평균 150달러.

중동 여성 평균보다 5배나 높았습니다.

앞으로 우리 화장품업계의 이란 시장 진출이 기대됩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중요한 성과로 문화 외교도 꼽힙니다.

이란에서 우리 드라마가 인기였다는 것 익히 알고 계실 겁니다.

이란 국영 TV에서 2008~2009년 방영된 주몽은 최고 시청률 85%를, 앞서 2006~2007년 방영된 대장금은 최고 시청률 90%를 기록했는데요.

내년에는 우리와 이란 간의 더 적극적인 문화 교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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