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디애나 경선 개표 초반, 트럼프 54% '압승'

美 인디애나 경선 개표 초반, 트럼프 54% '압승'

2016.05.04. 오전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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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 공화당 후보 결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예상대로 트럼프가 압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투표가 마감됐는데, 초반 개표 결과 트럼프가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기봉 특파원!

인디애나 주 일부에서는 개표 결과가 지금 나오고 있죠?

[기자]
인디애나 주는 시간 변경 선을 끼고 있는 주여서, 주 내에서도 동부지역은 우리 시각으로 아침 7시에 투표가 마감됐고, 서부 지역은 조금 전 8시에 끝났습니다.

투표가 7시에 끝난 지역은 개표가 10% 정도 이미 진행됐는데요, 트럼프가 54% 선으로 32%인 크루즈와 10%인 케이식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전체 지역 출구조사와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CNN은 조금 전 8시 주 전역에 투표가 완전히 끝난 뒤 출구조사를 발표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느 주자가 몇% 득표인지를 밝히지는 않고 트럼프가 크게 이긴다고만 발표했습니다.

아무튼 현재 개표 결과를 보면 며칠 전 WSJ과 NBC의 사전 여론 조사보다 더 크게 트럼프가 이기는 것으로 나온 것입니다.

사전 여론조사는 트럼프가 49%, 크루즈가 34%, 케이식이 13%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트럼프는 부분 승자독식 방식인 인디애나 대의원 57명을 모두 가져가거나 거의 대부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개표 결과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전장관이 52%, 샌더스 의원이 48%로 앞서고 있는데, CNN 출구조사로는 누가 이길지 가늠이 힘들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나요?

[기자]
트럼프가 자력으로 당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디애나 주 대의원을 모두 가져가게 되면 트럼프의 누적대의원 수는 CNN 기준 1,059명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남은 9개 경선 445명의 대의원 가운데 40%만 차지하면 과반 확보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트럼프의 평균 득표율이 48% 수준이기 때문에, 확률로 볼 때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미 힐러리 전 장관이 사실상 후보로 확정이 된 상태여서, '트럼프 vs. 힐러리'라는 본선 구도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공화당 대의원 172명이 걸려있는 초 대형주 캘리포니아 경선이 마지막 변수로 남아있긴 합니다.

지금까지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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