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의회서 집권당 vs. 쿠르드계 의원 집단 난투극

터키 의회서 집권당 vs. 쿠르드계 의원 집단 난투극

2016.05.04. 오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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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의회에서 의원들의 면책 특권을 제한하는 안건을 둘러싸고 여당과 야당 의원 간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현지 시각 3일,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과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 의원들이 의회에서 서로 주먹으로 치고받으며 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장면은 터키 전역에 TV로도 생중계됐습니다.

집권여당인 정의개발당은 쿠르드계인 인민민주당 의원들이 쿠르드 반군과 내통하고 있다며, 인민민주당 의원들을 체포하고 기소하기 위해 의원 면책특권을 없애는 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양당 간에 마찰을 빚어 왔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슬람주의자로 불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당과 함께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고 이슬람 색채가 강한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을 야권 측으로부터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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