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구스만, 비행기 6백 대로 마약 운반

'마약왕' 구스만, 비행기 6백 대로 마약 운반

2016.05.04.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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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이끄는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이 지난 10년간 수백 대의 비행기를 활용해 마약을 운반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날로아 카르텔이 운영하던 비행기 599대를 압수했다고 현지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가 보유한 항공기 127대보다 5배 가까이 많은 규모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같은 기간 시날로아 카르텔이 북부 지역에서 운영하던 비밀 활주로 4천7백여 곳도 발견해 폐쇄했습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경비행기를 이용해 마약을 운반한 뒤 육로나 땅굴 등을 통해 미국으로 은밀히 보내는 방식을 썼던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구스만은 지난해 7월 땅굴을 통해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 연방교도소를 탈옥했다가 올해 1월 다시 생포됐습니다.

하지만 시날로아 카르텔은 여전히 미국의 최대 마약 공급원으로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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