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에서 2km 비행한 '호버보드'...영화가 현실 되나?

상공에서 2km 비행한 '호버보드'...영화가 현실 되나?

2016.05.03. 오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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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개인용 비행 물체, 호버보드가 50m 상공에서 2km 이상을 날아가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각종 장애물을 피해 이동하기가 쉬워 군사용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악당이 비행접시를 타고 도심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닙니다.

영화에서만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이 비행접시가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헬멧을 쓴 남자가 작은 비행기 접시같이 생긴 보드 위에 발을 고정한 뒤 손에 쥔 스위치를 누르자 하늘 높이 떠오릅니다.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위치에 착륙도 가능합니다.

엔진 추진력을 이용한 차세대 이동수단 '호버보드'입니다.

프랑스인 프랭키 자파타가 자신이 직접 만든 호버보드를 타고 50m 상공에서 2km를 넘게 날았습니다.

세계 신기록입니다.

[소피아 그린아크레 / 기네스 관계자 : 총 2252.4m를 비행했는데, 놀라운 광경입니다.]

이 호버보드는 최장 10분 동안 날 수 있고 최대 속력은 시속 150km에 달하는데, 당장 군수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도심 거리를 날아다니며 정찰할 수 있고, 수색구조팀이 절벽이나 강 등의 자연장애물을 피해 이동하기도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군은 사람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는 자세로 앉은 채 비행하도록 설계된 정찰용 호버보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호버보드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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