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우승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진 영국 밴드

'레스터시티' 우승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진 영국 밴드

2016.05.03.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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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우승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진 영국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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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레스터시티가 우승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진 밴드가 있어 화제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영국 최고 록밴드 가운데 하나인 '카사비안'입니다.

노래 '파이어' 등으로 유명한 록 밴드 카사비안은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밴드는 1999년 결성됐으며 멤버 전원이 연고지인 '레스터 시티'의 광팬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팀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는 우스갯소리가 도는 이유는 팀 기타리스트인 서지가 이전 인터뷰에서 "X같은(성적이 좋지 않은) 팀을 응원하는 것은 좋은 노래를 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당시 레스터시티는 대부분 2부 리그에 머물러있던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는 그 이후 2013-2014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고, 2014-2015년에는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한 데 이어 2015-2016시즌에는 거짓말처럼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전까지 레스터시티가 가지고 있던 최고 기록은 2위였는데, 그 성적도 90년이나 전이었던 1928-1929 시즌의 일이었습니다.

이 정도 대사건이라면, 정말 멤버들이 당분간 작곡에 집중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카바시안의 팬들은 "이 좋은 기분을 아름다운 노래로 승화시키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YTN PLUS 모바일 PD
정윤주(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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