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평화헌법 핵심 개정 반대 40%·찬성 22%"

"日 평화헌법 핵심 개정 반대 40%·찬성 22%"

2016.05.02.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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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가 헌법기념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평화헌법의 핵심 조문인 9조 개정에 대해 반대가 찬성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K는 지난달 15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살 이상 남녀를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 응답자 1,523명 가운데 '헌법 9조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2%,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40%로 각각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헌법 9조는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서의 교전권 포기', '전력 비보유' 등을 담고 있습니다.

제2차 아베 정권 초반인 지난 2013년 같은 시기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헌법 9조 개정에 대한 찬반이 거의 같은 수준이었는데, 이번 조사는 3년 사이에 '반대 우세'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아베 정권이 위헌 논란 속에 헌법 해석을 변경해가며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데 대한 거부 반응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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