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먼나라 이웃나라, '이란 문화' 이모저모

[뉴스통] 먼나라 이웃나라, '이란 문화' 이모저모

2016.05.02.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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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박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한 이란은 어떤 나라일까요?

이란은 이슬람 문화를 키워나가며 이슬람 문명 발전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이란은 페르시아어를 쓰고 있는데요.

아랍어와는 전혀 다른 어족에 속하는 언어입니다.

이란 역시 다른 이슬람 문화권의 여성들처럼 차도르를 입고 다니는데요.

이슬람 경전 코란엔 여성의 신체를 가리는 차도르를 입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슬람 여성들은 노출을 꺼려 자신의 얼굴만 보이고 몸을 가리는 차도르를 입고 다녔으나, 지금은 여성의 평등권을 무시한다는 차도르를 입지 않는 문화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거리를 걷는 여성 중에는 차도르를 입지 않고 양장을 입는 여성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는 팔라비 왕조의 개혁 정책의 영향이 지금까지도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 이란에 도착했을 때 하얀 스카프 비슷한 것을 머리에 두르고 있는데요.

바로 이슬람 전통 두건, 히잡의 일종인 '루싸리'입니다.

'루싸리'는 페르시아어로 '머리에 쓰는 스카프'를 뜻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기간 내내 '루싸리'를 머리에 두를 예정인데요.

박 대통령이 방문 기간 내내 루싸리를 두르는 이유는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입니다.

과거에 대통령과 급은 다르지만 애슈턴 유럽연합 고위 대표, 가 이란을 방문할 당시 히잡을 두른 모습인데요.

청와대는 양국 수교이래 우리 정상의 첫 이란 방문이자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을 방문하는 첫 번째 비이슬람권 여성 지도자라는 점을 감안해 히잡 착용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이슬람 여성의 전통의상 종류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부르카입니다. 눈을 포함한 전신을 가리는 의상인데요. 눈 부위에는 얇은 천을 사용하고, 손은 장갑을 낀다고 합니다. 주로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여성들이 주로 착용합니다.

다음은 니카브인데요. 눈을 제외한 전신을 가리는 의상을 말합니다. 색상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고요. 주로 파키스탄과 모로코 여성들이 착용한다고 합니다.

히잡은 시청자 여러분들도, 자주 보셨을 텐데요.

얼굴만 내놓는 두건 모양으로 코란에도 언급된 의상을 말합니다.

주로 시리아 등 아랍권 여성들이 주로 착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차도르인데요. 부르카와 비슷한 헐렁한 겉옷의 일종으로 속에는 양장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란 여성들이 주로 착용한다고 합니다.

이번 이란 방문엔, 최대 경제 사절단이 함께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에서 비지니스를 하기 위해서 꼭 알아둬야 할 문화가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터로프' 문화입니다. 즉 예스가, 예스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인데요.

겉으로는 웃으며 좋다고 말해도, 속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재작년 이란 핵 협상이 한창일 무렵 미국 외교관들은 해야 할 일이 다른 나라 때보다 곱절이었다고 합니다.

이란 외교관이 하는 말이 어디까지가 진의인지 해독해야 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비지니스나, 외교 문제에서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이란의 '터로프' 문화를 잘 숙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이란을 방문하실 때, 이것 정말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술인데요. 이란에서는 술을 3번 이상 마시면, 바로 사형에 처해 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금주령을 3차례 어긴 죄목으로 기소된 시민 2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란에 출장을 가실 때, 술, 돼지고기, 음란물, 가져가실 일은 없겠지만 혹시 이런 물품이 가방에 있다면 입국이 금지된다고 하니,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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