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우울증, 치매 신호일 수 있어"

"갈수록 심해지는 우울증, 치매 신호일 수 있어"

2016.05.02.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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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해지는 우울증, 치매 신호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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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우울증은 치매가 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에라스뮈스 대학의 아르판 이크람 박사는 50살 이상의 우울증 환자 3천3백여 명의 우울증 형태를 11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뒤 10년 동안 치매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울증 증세가 처음에는 가벼웠다가 갈수록 심해진 환자들의 경우 치매 발생률이 2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증이 사라졌다가 재발한 환자들은 약한 우울증이 지속된 환자들보다 치매 발생률이 낮았고, 일시적으로 증상이 심했던 환자들의 경우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점진적으로 악화하는 우울증이 기복이 심한 우울증보다 치매와 연관성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크람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정신의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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