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이르면 오늘 북한 규탄 성명 채택...5차 핵실험 경고 포함될 듯

안보리, 이르면 오늘 북한 규탄 성명 채택...5차 핵실험 경고 포함될 듯

2016.05.02. 오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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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이르면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성명에는 특히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경고하는 문구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검토시간 요청으로 늦어진 안보리의 북한 규탄 성명이 이르면 오늘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외교 당국자는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시간을 끈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시각으로 오늘이나 내일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지난달 28일 긴급 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규탄하는 언론 성명 채택을 논의하고 초안을 회람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본국에 보고하고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며 검토 시간을 요청하면서 채택이 늦어졌습니다.

AFP가 입수한 성명 초안을 보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이달 31일까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조치를 보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지난 3월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심화하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특히 이번 성명에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경고하는 문구도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보리는 지난달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23일 잠수함 발사 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 때도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와 규탄 성명에도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음에 따라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와 압박의 강도도 갈수록 높아질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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