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화물열차 탈선...화학물질 유출

워싱턴에서 화물열차 탈선...화학물질 유출

2016.05.02.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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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DC 주택가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학물질인 수산화 나트륨이 유출돼 한 때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물 열차 탈선 사고는 미국 백악관에서 3km 정도 떨어진 워싱턴DC 중심 지역에서 현지 시각으로 1일 오전 6시 40분쯤 일어났습니다.

화물 열차였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탈선한 화차 가운데 화학물질인 수산화나트륨을 운반 중이던 3량에서 수산화나트륨이 유출돼 방제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뮤리엘 바우저 / 시장 : 화차에 실렸던 내용물은 수산화나트륨으로 표백제와 비슷한 화학물질입니다.]

워싱턴 당국은 긴급 방제에 나서 수산화나트륨 유출을 막고, 이미 유출된 수산화나트륨도 모두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화학물질 유출로 인한 위험도 없다면서 시민들을 안심시키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존 도널리 / 긴급 대응 센터 부소장 : 매연이 좀 있었는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탈선 장소를 제외하면 냄새도 나지 않은 수준입니다.]

이번 워싱턴DC 화물 열차 탈선 사고는 최근 미국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급증하는 추세가 나타난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특별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4년 228건이었던 미국 내 열차 탈선은 지난해 246건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까지 이미 160건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여객열차 탈선 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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