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맹국의 적절한 보상 필요"

트럼프 "동맹국의 적절한 보상 필요"

2016.05.02.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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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동맹국으로부터 미군 주둔 비용을 더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은 독일과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세계의 경찰처럼 방어해 주고 있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비해 더 강경해질 것이라면서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더 많은 존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국 지도자들은 자신이 거칠기 때문에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것은 좋은 것이고, 그들을 약간 걱정하게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발언과 관련해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CBS 방송에서 트럼프의 세계에서는 한국과 일본, 독일이 무임 승차자로 보이지만, 자신의 세계에서는 미국과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가치 있는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 장관은 ABC 방송에 출연해서 미국의 경제력을 지렛대로 중국을 움직여 북한을 통제한다는 트럼프 구상을 비판했습니다.

게이츠 전 장관은 중국이 1조 달러의 미국 국채를 갖고 있고 미국과 해마다 수조 달러 규모의 교역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동시에 북한을 통제하라고 요청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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