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노동절 시위...佛 "친기업 노동법 개혁 반대"

세계 곳곳 노동절 시위...佛 "친기업 노동법 개혁 반대"

2016.05.02. 오전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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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절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노동자와 학생들이 정부의 노동법 개혁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고, 터키 노동절 행사는 경찰이 쏜 최루탄과 물대포로 얼룩졌습니다.

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 주도로 열린 노동절 집회.

참가한 노동자와 학생들이 바스티유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들은 쉬운 해고 등을 골자로 하는 사회당 정부의 '친기업 노동법 개혁안'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동절 시위 참가자 : 자칭 사회주의자라는 정부의 정책들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반대 시위를 계속해온 노동자와 학생들은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 등지에서 '밤샘 시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터키에서도 대규모 노동절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이스탄불에만 무려 2만5천 명의 경찰을 동원했습니다.

시위대가 노동절 집회의 상징인 탁심광장으로 접근하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까지 동원해 저지했습니다.

'연대를 더 해야 할 시간'이란 문구가 적힌 커다란 현수막을 든 참가자들.

독일에서 점차 강해지고 있는 극우세력의 난민 거부 정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라이너 호프만 / 독일노총 위원장 : 모국의 불안한 상황으로 우리에게 온 난민들과의 연대가 필요합니다.]

노동절을 맞아 유럽은 물론 아시아 각국 등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미주대륙 유일의 사회주의 국가 쿠바에선 축제 분위기 속에 기념식이 치러져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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