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탈북자 지원' 조선족 목사 숨진 채 발견

중국서 '탈북자 지원' 조선족 목사 숨진 채 발견

2016.05.01.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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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지린 성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조선족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중국 공안이 수사에 나섰는데 피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숨진 사람은 중국 지린 성 창바이조선족자치현에 있는 장백교회의 한 모 목사입니다.

조선족인 한 목사는 30일 저녁 8시쯤 창바이 현 외곽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목사는 평소 선교활동과 탈북자 지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는 한 목사가 피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회 신자들은 한 목사가 북한 측에 살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정황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공안당국도 수사에 나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우리 교민과 주재원, 선교사 등에 대한 북한의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우리 공관은 대북 제재가 시작된 뒤 북한이 우리 국민을 납치 등 테러할 가능성이 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신변 안전에 주의를 당부해 왔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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