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한복판에서...노부부 마구 때려 '실신'

거리 한복판에서...노부부 마구 때려 '실신'

2016.04.29.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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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의 한 유명 관광지 거리 한복판에서 현지 청년들이 영국인 노부부를 마구 때려 정신을 잃게 했습니다.

감시 카메라 영상을 통해 확인된 가해자들은 모두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최대 축제 첫날 밤, 유명 관광지 후아힌.

거리 한쪽에 쓰러져 있던 남자가 부축을 받고 일어납니다.

옆에서는 할머니가 현지인에게 뭔가를 따지다 뺨을 때립니다.

실랑이가 이어지더니 할아버지가 가세합니다.

이어, 엉킨 행인들 속에서 나온 한 남자가 할아버지를 주먹으로 때려 눕힙니다.

할머니와 옆에 있던 남자도 얼굴을 맞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넘어진 뒤에도 발로 걷어차다, 모두 정신을 잃은 뒤에야 폭행은 멈췄습니다.

쓰러진 이들은 스코틀랜드에서 온 60대 부부와 아들입니다.

머리와 눈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파가 붐비는 거리에서 아들이 현지인들과 부딪히면서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감시 카메라 영상을 통해 확인한 20대와 30대 용의자 4명을 붙잡았습니다.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된 청년들은 집단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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