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대 미네르바, 하버드보다 입학 힘들어

美 온라인대 미네르바, 하버드보다 입학 힘들어

2016.04.05. 오후 7: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네르바'는 로마신화 속 '지혜의 여신'인데요, 이 이름을 딴 온라인 대학이 미국에서 새로운 교육 체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대학이지만 교육수준이 높아 세계적인 명문 하버드 대학보다 입학하기가 더 힘들다고 합니다.

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수업에 열중합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온라인 미네르바 대학입니다.

수업은 20명 이하로 진행되는데, 모니터를 통해 학생과 교수의 수업 참여 여부가 확인됩니다.

캠퍼스는 없지만, 학생들은 반년마다 전 세계 기숙사를 돌며 수업을 받습니다.

기숙사는 샌프란시스코와 베를린, 런던, 이스탄불, 서울 등에 있습니다.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지만 학비는 그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때문에, 전 세계의 인재들이 입학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칩니다.

[파비올라 카베라 / 르완다 출신 : 학비원조 패키지를 본 순간 미네르바에 입학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이번 주 입학원서를 받은 결과 50개 나라에서 모두 만6천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는데, 합격률은 1.9%에 불과했습니다.

미국의 명문 하버드나 예일, 스탠퍼드 대학의 합격률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네르바 대학이 하버드보다 더 들어가기 힘든 학교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같은 인기는 미국의 높은 대학 학비와 그에 따른 대안학교의 성장과도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비 앤더슨 / 미국인 입학생 : 미네르바는 기회를 열어줬습니다. 저를 막았던 모든 벽과 장애물들이 허물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미네르바에서 4년간의 대학 과정을 마치면 캘리포니아의 KGI대학에서 학위를 받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