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등학교 건물에서 버젓이 성매매 영업

中 초등학교 건물에서 버젓이 성매매 영업

2016.03.12.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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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초등학교 건물 안에서 성매매 업소가 영업을 하다 단속에 걸렸습니다.

학교 건물에 입주한 목욕탕이었는데 이 건물 위층에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도서관과 실험실이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한 네티즌이 최근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한눈에 봐도 성매매 업소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성매매 여성 : 레이스 달린 투명한 옷을 입고 서비스 합니다. (손님) 얼마인데? (성매매 여성) 328위안입니다.]

놀라운 건 이 업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이 초등학교 건물이란 점입니다.

6층짜리 건물 2층에 목욕탕이 있는데 이곳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동영상이 퍼지자 현지 경찰이 수사팀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작 학교 측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학교 시설을 수리할 때 돈이 모자라 건물 1층과 2층의 소유권을 업자에게 넘겼다는 겁니다.

하지만 건물 위층에 도서관과 실험실 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설이 많은 만큼 학교가 제 역할을 못 했다는 지적입니다.

[TV 뉴스 보도 :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쳤습니다. 학교가 이 사실을 알든 모르든 책임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학교 건물이 성매매 업소로 이용되는 것을 묵인한 학교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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